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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문근영씨의 억대 기부 사실이 밝혀짐과 동시에 몇몇 네티즌들의 악플이 이어지며 이에 대한 문제점들이 크게 대두된 적이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고 최진실씨 사건과 같은 시각으로 이 사건을 바라보며 연예인에 대한 몇몇 철없는 대중들의 악플과 미움을 이 사건의 본질로 규정지으며 묻으려 하고 있으나, 이번에 문근영에게 가해진 악플 사건은 고 최진실씨 사건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봐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근영에게 주어진 악플은 문근영이라는 특정 개인이 밉거나 그녀가 연예인이기에 가해진 악플이 아닌, 대부분이 짙은 정치적인 의도와 색깔들 속에서 가해진 악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정도나 문제가 더욱 지독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었던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원동력이었으며, 한때는 균형잡힌 정의로움을 대변했던 대한민국의 인터넷 문화가 자신들의 정치적 색깔과 목적만을 추구하려는 알바들이 득실대는 폐허의 장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개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사이트 댓글란을 보고 있으면 보기 불편하다 싶을 정도의 정치색 가득한 악플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악플들은 논리와 개연성이 전혀 없으며, 감정적인 분노와 조롱만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진보적 인사에게 가해지는 비상식적인 빨갱이, 좌빨, 빨치산, 아구라디언을 비롯한 색깔론을 불러일으키는 악플들은 비인격적이며 극히 비상식적을 넘어서 정신병자들의 집단적 난상토론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인물들의 비정상적인 악플이 전혀 필터링되지 않고 있으며, 반대로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과 몇몇 대중들의 행동들을 보고있으면, 21세기형 신레드 컴플렉스가 도래한 것 같아 보입니다. 나락에 빠진 경제의 회생을 외치며 오직 그 부분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말하는 대통령과 여당은 정작 경제는 살려내지 못하는 것을 넘어서서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음에도, 정치적 색깔을 부각시키며 자신들의 과오를 덮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비서민적이고 비인격적인 파시즘에 필적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에도 대중들은 이를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히 경악스럽다 싶을 정도로 현재의 인터넷 문화와 대중들의 쏠림 현상은 두렵게 느껴집니다.

1940-50년대 미국은 소련과 공산권에 대한 위기위식과 그들에게 언제 자신들이 점령당할지 모른다는 실체 없는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상원위원있던 조셉 매카시는 이런 대중들의 두려움을 이용하며 미국 내에 수만명이 넘어서는 공산주의자들이 활동중이며 이들이 미국의 민주적 국가전복을 노리고 있다는 발언들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전혀 근거가 없는 발언이었지만, 겁에 질려있는 사회구성원들은 실체 없는 그의 거짓말에 어느새 동화되고 동조하였으며 매카시는 이러한 대중들의 두려움을 밑바탕으로 삼아 죄없는 자신의 정적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아가 제거하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모두가 그가 공산주의자가 아닌 자들까지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이고, 자신의 위선과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이와 같은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감히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공산주의자를 비판하고 혐오하는 그를 비난하면 곧장 자신 또한 공산주의자로 몰려 제거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드워드 R. 머로우를 비롯한 올곧은 언론인들의 노력에 힘입어 결국 미국은 이와 같은 지독한 레드 컴플렉스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바름을 추구해야할 언론인마저 정치가들의 손밑에서 유린당하는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에드워드 R.머로우와 같이 권력에 맞서서도 진실을 추구하는 인물을 앞으로 더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부의 뜻에 동조하며 그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낙하산 사장들이 기용된 YTN와 KBS가 언론으로서 자신들의 정의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정의를 추구하려던 YTN 사원들은 해고되었고, 정치적 입장을 떠나 늘 진실을 추구하던 KBS의 시사 투나잇과 미디어 포커스는 폐지되었습니다. 정의와 진실을 탄압하고 위선과 거짓의 힘으로 세상을 두려움 속에 빠뜨린 뒤 장악하려는 이들의 움직임은 계속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우리 역사는 우리가 만든다고 말씀드렸죠. 우리 방송이 이대로 가면 역사의 비난을 받을 것이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됩니다. 생각과 정보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맙시다. 에드 설리번이 장악한 일요일 저녁 시간이 '미국 교육현실 진단'에 할애되리란 꿈도 가져봅시다. 한 두 주 뒤면 스티브 앨런의 시간도 '미국의 중동정책 철저분석'에 넘어가겠죠. 그런다고 광고주 기업의 이미지가 손상을 입을까요? 주주들이 불평과 분노를 토로할까요? 수백만 시청자들이 조국과 기업의 미래가 달린 주제에 관해 폭넓은 지식을 얻게 된다는 것 외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자만에 빠져 고립되던가 말던가 아무도 관심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저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단 한 기자의 의견이라도 논박하려면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된다고요. 만약 그들이 옳다면 무엇을 잃어야 될까요? 그들이 옳다면 TV는 바보상자가 되어 세상과 격리시키는 도구로 전략하겠죠. TV는 지식을 전합니다. 깨달음도, 영감도 선사합니다. 허나 그것은 오직 최소한의 참고용으로 쓰일 때만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TV는 번쩍이는 바보상자에 불과합니다. 좋은 밤 되시고, 행복하십시오(Good night, and good luck.)}

                                                                                - 에드워드 R. 머로우 - 

사실 저는 그런 거짓말쟁이들의 발언보다 내 안의 내재되어 있는 자신이 그런 모사꾼들의 거짓된 발언을 두려워하지 않았었느냐는 자문을 해보았습니다. 좌빨, 빨갱이, 아구라디언라는 비상식적인 정신병자들의 거짓말과 이를 몰아세우는 그들의 세 치 혓바닥이 두려워서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진실과 정의로운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았었느냐는 반성이기도 합니다.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기본적 논리조차 지니지 못한 이들의 거짓된 발언에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들은 더한 거짓말로 대중을 현혹시킬 것입니다. 거짓에 맞서 진실을 말하려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스스로 이러한 어려움과 실체 없는 두려움을 극복해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를 이겨내고 정의를 향해 나아가야만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악성종양이라 할 수 있는 정치적 모사꾼들의 거짓말에 동화되어서는 안됩니다. 진정한 정의는 결국 진실을 추구하며, 욕심없이 올바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균형잡힌 시각에서 비롯됩니다. 21세기형 레드 컴플렉스에 휩싸이고 있는 대한민국에 다시금 좋은 날이 다가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반 대중들이 정의를 통용할 수 있는 올바른 시선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몫이며 하나의 과제입니다. 상대방의 거짓말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가려고 하는 길이 무엇인지 내가 추구하려는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우리 자신 안에서의 작은 변화가 시작되어야합니다. 그래야 결국 세상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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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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