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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라의 라이프스타일

아일랜드 기네스 축제에 참가하다

지난 9월 24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기네스 아서스 데이 250주년 파티가 있었습니다. 톰 존스, 에스텔라, 카사비안 등의 유명 아티스트가 쇼에 참여했고 세계 각지에서 수천명이 넘는 인원이 게스트로 축제에 참가했죠. 저도 아일랜드 땅을 밟으며 이 축제에 스폐셜 게스트로 참가하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축제라고는 하지만 뭐 특별한 곳에서 이뤄진 시끌벅적하고 무절제한 파티는 아니었습니다. 기네스가 제조되는 공장 내부의 양조장에서 이루어진 조촐하면서도 화려한(?) 파티였고 덕분에 파티 본연의 밝은 느낌과 더불어 검소한 배려까지 함께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즐기되 흥청망청 죄다 쓰고 날리는 그런 무절제함은 없는 무대였습니다.


파티장 내부에는 언제든 기네스를 마실 수 있도록 작은 바가 있었고 덕분에 실컷 배부를 정도로 기네스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기네스의 칼로리는 일반 음료수의 칼로리보다 적은데다가 도수도 낮은 편이면서 맛도 좋아 마시면서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일랜드에 도착해 기네스를 마시면서 또 이 파티에서도 기네스를 접하면서 정말 마시면 마실수록 이 음료에 홀딱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뒤쪽에 있던 지정석에 자리를 잡고 쇼를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5시 59분 모두 들고 있던 기네스 맥주를 들고 건배를 외치자 쇼가 시작되었죠. 사회자가 세계 각지에서 함께 건배를 외치고 있을 거라고 말하더군요.


공연은 세계적인 기업이 마련한 축제답게 질적으로 굉장히 즐겁고 우수한 무대였습니다. Sexy Bomb을 부른 가장 좋아하는 가수인 톰 존스경의 무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특히나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기네스는 아일랜드에서 최초로 노동자의 권익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보너스를 수여했으며 노사간 화합의 시대를 열어나간 기업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대중과 약자를 포용하고 사회적인 배려를 잊지 않으며 자신들의 역할을 다한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를 즐기면서 저는 그런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또 이런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경험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축제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기네스 축제와 관련한 몇몇 사진과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즐거운 분위기를 전달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