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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돌아왔다. 얼마전 새로운 싱글앨범 gee를 발표했던 소녀시대는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공중파 가요프로그램 복귀신고식을 치뤘다. 그동안 소녀시대는 멤버 윤아가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관계로 정규 1집 '소녀시대' 이후 근 1년 가까이 휴업상태에 놓여있었다. 중간에 제시카, 서현, 티파니가 모여 프로젝트 곡을 발표했고, 멤버인 태연이 OST 두 곡을 연달아 히트시켰으나 그룹으로서 제대로 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은 1년만이다. 그렇다면 과연 1년만에 컴백한 소녀시대가 그동안의 공백을 극복해내고 다시 가요계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소녀시대의 성공여부를 논하기 위해서는 그녀들과 비교할 수 있는 라이벌그룹 원더걸스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소녀시대가 주춤하는 동안 원더걸스는 Tell Me를 히트시킨데 이어 역시 초대박 신화를 쓴 So Hot과 Nobody를 연달아 내놓으며 연달아 가요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섰기 때문이다. 두 그룹은 라이벌이다. 하지만 핑클 - SES 이후로 대한민국 가요계의 대표적인 여성라이벌 그룹으로 불렸던 두 그룹의 대결은 현재로서는 다소 시시하다. 왜냐하면 인지도나 곡의 인기를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원더걸스가 소녀시대를 압도적인 우위로 누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의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어쩌면 서로 라이벌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상황에 놓여있다. 그만큼 소녀시대의 공백기간동안 원더걸스는 치밀한 내부적인 분석과 변화끝에 완성된 형태의 대형가수로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


원더걸스가 처음 데뷔했을때 그녀들은 스쿨룩을 입고 남자친구의 배신을 아이러니하다고 외쳤다. 그리고 그 다음 곡 Tell Me에서는 디스코풍의 복고스타일를 들고나와 아이러니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So Hot으로는 자뻑에 빠진듯하지만 당당하고 주도적인 현대 여성상을 묘사하며 자신들이 더 이상 아이들이 아님을 선언했다. 그리고 그녀들은 이어진 Nobody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의상만큼이나 농염한 여인의 미소와 손짓으로 아예 숙녀가 다 된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그만큼 지금의 원더걸스는 처음 아이러니를 외치며 등장했을때의 원더걸스와는 차별화되는 모습을 띠고있으며, 높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내부적으나 외부적으로는 여러 구설수들이 뒤따르고 있다. 아직 미성년자 멤버가 포함되어 있고 아이돌그룹인 원더걸스를 인위적인 방법으로 성인으로 치켜세운 프로듀서 박진영의 태도를 과거 그의 성적인 전력과 비교해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원더걸스의 성장전략은 원더걸스가 평범한 아이돌에서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는 그룹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이미 증명되었다. 아이러니때와 같은 모습으로 2년째 그 자리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과연 원더걸스가 국민 그룹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아니었을 것이다. 원더걸스는 적극적인 변화와 성장을 도모하였고, 이는 성공이라는 열매를 가져다주었다.

그에 반해 지금도 뒤쳐지고 있는 이번 소녀시대의 컴백은 향후 우려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만큼 밋밋했다. 그만큼 이번 소녀시대의 컴백은 과거 소녀시대가 추구했던 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리던 방법 그대로의 밋밋한 모습이었다. 예외되는 오차나 파격적인 부분 혹은 특이한 부분이 전혀 없었다. 2009년도에 되돌아온 소녀시대는 2007년에 소녀시대를 열창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실제로는 부쩍 성장했음에도 전혀 성장한 모습을 무대 위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타이틀곡 gee는 중독성 강한 라임에 발랄한 스타일을 강조한 것이 그동안 과거 소녀시대의 모습과 100% 맞닿아 있었고, 그녀들이 찍었던 핸드폰 CF 노래를 개사해서 내놓은 힘내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번 소녀시대의 새로운 앨범인 gee는 1년간 개별적으로 활동해오며 각자 영역에서 나름대로의 입지를 다지기도 했던 소녀시대의 성장한 모습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 그저 예전에도 소녀시대가 추구하던 다시 만난 세계, 소녀시대, kissing you의 연장선. 소녀같은 이미지의 굴레 속에 있었을 뿐이다.


이는 소속사인 SM의 완벽한 패착이며, SES에 이은 또다른 실패의 전례로 남을 확률이 높다. 특히 이는 소녀시대의 프로듀서인 이수만이 가지고 있는 보수적인 스타일과도 맞닿아있다. 흔히 이수만과 비교되는 박진영에 대한 평가는 아직까지 분분하다. 그가 언론 플레이로 다수 대중을 기만하고 속이고 있으며 너무 급진적이고 일방적인 변화를 추구함으로서 가수를 괴롭게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그가 능동적인 변화로 그룹의 성장이나 가수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높은 평가를 받는 것 또한 사실이다. 비와 원더걸스 god는 이런 박진영의 전략이 있었기에 장기적인 안목 아래에서 지금껏 사랑받는 스타들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에 반해 SM 엔터테인먼트의 가수 관리방법은 짧고 굵은 방식에 가깝다. 그리고 소녀시대 또한 지금까지는 변화 없이 짧고 굵은 방식의 스타일로만 향해가고 있다.

과거 전국민적인 여성 아이돌 라이벌 그룹이었던 SES와 핑클의 현재를 비교하면 100이면 70정도는 핑클이 당시 SES보다 우위에 있었다고 회상한다. 왜냐하면 SES의 멤버들이 그룹의 해체 이후 두드러지는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에 반해 핑클의 멤버인 성유리, 이효리는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는 스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역 시절 SES가 요정이라는 이미지 안에 자신들을 가둔채 앨범을 발표하는 내내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핑클은 이와 달랐다. 그녀들은 1집 블루레인 2집 영원한 사랑에서 지고지순한 요정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3집 Now에서는 파격적인 변신을 도모하며 핑클이라는 그룹에 전혀 색다르고 새로운 색깔을 덧붙였다. 이러한 핑클의 능동적인 변화는 앨범을 발표하는 내내 꿈과 희망 혹은 경쾌한 요정의 이미지에 갇혀 마지막에는 일본곡까지 리메이크하던 SES와 크게 비교되는 것이었다. 결국 그러한 능동적인 변화덕분에 핑클의 멤버들은 해체 이후에도 각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즉 소녀시대가 벤치마킹해야 할 그룹은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인 SES가 아닌 핑클 혹은 라이벌그룹 원더걸스다. 비록 소녀시대가 소녀라는 타이틀을 그룹명으로 사용하며 자신들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 이미지 속에 갇혀서 틀을 깨지 못한다면 지금보다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자칫 잘못하면 SES가 그러했듯 해체하는 그 날까지 요정이라는 이미지에 갇혀 답답했던 그 전철을 되밟아갈수도 있다. 혹여나 지금보다 큰 성공을 거두더라도 다양한 팔색조 이미지를 뽐내며 국민 그룹으로 성장해가는 원더걸스의 명목상 라이벌이라는 명칭에 묶여있을 가능성도 있다. 

소녀시대는 지난 1년간 비록 뿔뿔이 흩어져있었지만 다른 분야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윤아는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나이임에도 일일극에서 아줌마 역할까지 맡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소녀시대가 얼마든지 이미지 변화가 가능한 능동적인 그룹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소녀시대가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앞으로도 장기적인 그룹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변화다. 지금처럼 청순하고 청초한 소녀의 이미지보다 더 파격적인 섹시미와 야성적인 매력은 어떨까. 그것이 지금 실현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그녀들에게 필요한 이미지일지도 모른다. 소녀시대가 라이벌그룹인 원더걸스처럼 조금 더 능동적인 형태의 변화를 맞이해 지금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어주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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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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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일단 전제부터가 말이 안되네요. 전 SES가 음악적으로는 압도적으로 핑클보다 성공했다고 보는데, 우선 1집 이후 dreams come true 부터 트렌디와는 완전히 다른 쪽으로 여러가지 음악적인 시도를 했죠. 유로팝이나 팝송같은 느낌의 곡들도 많이 발표했었구요. 그리고 SES5집U가 뭔 요정 컨셉인지;;

    그러면서도 가요프로그램에서는 당시 유명한 가수들 다 제치고 1위 차지 했고. 핑클, 신화, 젝키 등 같은 아이돌끼리 맞대결에서도 거의 다 이겼죠. 그리고 3집까지는 어느 정도 요정 컨셉 유지한 듯 한데 4집부턴 완전히 그 이미지 벗었죠. 우선 20살 넘어가고 데뷔 몇년 차가 되면 그런 컨셉이 안 되는건 이수만, 박진영이 아니라 일개 SM사원도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핑클 인지도가 높은 건 이효리의 역할이 큰데(연기자로서 성유리나 유진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편이지만 톱스타는 아니죠. 바다나 옥주현은 솔로로 가장 기대를 모았지만 가창력에 비해 가수로써는 빛을 아직 못보고 오히려 뮤지컬에서 대박이 난 편이구요. 슈랑 이진은 해체 후 많이 부진하네요),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멤버 중에 누가 이효리가 될까~ 하는 글이면 뭐 논리적인 전개라도 맞는 거 같은데 이 글은 말이 안되는 거 같네요. 해체 이후 각 멤버들의 성공과 음악적인 변신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는 뭐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돌 그룹 중 가장 성공적으로 변신을 하고 정상에 자리에 있었던 SES를 실패의 예로 든다라...좀 설득력이 떨어지네요.

    • 저는 제 주장을 이야기하기 위해 그저 예시를 들었을뿐입니다. 사람의 생각마다 차이가 있으니까요. 저는 SES라는 그룹이 해체하는 그날까지 요정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곡도 그랬고, 인터뷰도 그랬고 스타일도 그랬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바다가 솔로로 데뷔했을때 기존 SES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홀가분하다는 인터뷰도 했었구요. 블랙맘바님의 글을 보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 따로 리플을 남겨는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더걸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전략 중에서는 '친근함'을 내세운 컨셉도 있었다고 봅니다.
    원더걸스가 비주얼에서는 소녀시대에 뒤처진다할지언정(제 의견은 물론 아닙니다.)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거라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노바디 무대로 가기 전까지, 멤버들의 의상스타일을 각자 다르게 바꾸면서 멤버들의 특성을 잘 살린 컨셉도 한몫 한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소녀시대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는데
    지금 상태로 보면 특정 팬덤에게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은 있을지언정, 대중들 전체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부족해보입니다. 이수만이 이걸 알아차려야 할텐데요.

    PS : Gee도 마찬가지지만 소녀시대의 의상은 다시만난세계를 볼때부터 지금까지 멤버들이 죄다 통일된 옷을 입더군요. 나름 아이돌의 특성이라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뭐랄까요........ 너무 통일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영 친근함이 생기질 않더군요. 물론 저만의 관점입니다.

    • 저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M은 소녀시대를 하나로 묶어 너무 군무를 추는 느낌을 인위적으로 주는 것 같습니다. 그게 SM 특유의 전략이니까 어쩔 수는 없겠죠 :)

  4. 제가 소시빠라서 ^^;; 다소 치우친 사고를 할 수 있지만,
    소녀시대가 100% 같은 틀 안에 있다고 보여지지도 않고,
    글쓴 님의 말대로 하자면,
    원더걸스도 디스코풍이니 농염한 여인이니 해도 결국은
    롤리타 섹시라는 하나의 틀에서 전혀 벗어나고 있지 못한 듯 한데요^^;;

    뭐 글쓴 분 말씀대로 다르게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런 시각으로 보면 원더걸스도 전혀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게 제 생각이네요^^

    길어서 자세히는 못봤지만 글 잘봤습니다^^

  5. 저는 개인적으로 소녀시대가 적절한 변화의 폭을 택했다,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다른 지점에 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원더걸스와는 다른, 그들만의 장점을 잘 살렸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반면에 원더걸스는 너무 박진영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들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소녀시대도 마찬가지겠지만...

  6. 과거 전국민적인 여성 아이돌 라이벌 그룹이었던 SES와 핑클의 현재를 비교하면 100이면 70정도는 핑클이 당시 SES보다 우위에 있었다고 회상한다.

    -> 제시하신 이 기준이 글의 논리에 맞지 않을뿐더러, 문장자체도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일단 문장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부분은
    분명히 '현재를 비교한다' 라고 하셨는데 끝에서는 '회상한다'라고 쓰셨군요.
    회상이라는 단어는 분명히 지난일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단어 인데,
    현재를 비교할때 쓸수 있는 단어인지 모르겠군요.

    제가 지적하려는것은 단어하나에서 코투리를 잡으려 함이 아니라,
    글의 내용상 현재를 비교하는것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비교하는 논리에 그다지 적당하지 않은 예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위에 시점의 불일치로 현재를 비교하려하신건지 과거를 비교하시려는건지 잠시헷갈렸지만 댓글을 보니 현재를 비교하신것 같은데요,
    현재는 이미 다들 소속사도 다르고 두 그룹도 거의 해체 되었으며, 가수활동 하는 멤버도 많이 줄었고
    전혀 다른 성격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거에 변화를 추구하는 핑클의 성향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면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 논리는 너무 경로와 시간이 길어 논리가 빈약하구요.

    따라서 소시 vs원걸 비교를 위해선 과거의 SES와 핑클을 비교해야 소시vs원걸과 대응이 되는것인데,
    현재 핑클멤버들이 SES멤버들 보다 잘 나간다고 해서 그게 현재 이글에 어떤 논거가 되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과거 SES vs 핑클에서도 SES가 훨씬 잘 나갔다고 생각하는면도 크구요.

  7. 제 어릴적 기억에도 활동 당시에는 SES가 더 잘나갔던걸로 기억하는데..ㅎㅎ
    어릴적 기억이고, 팬들끼리의 민감한 사항이라 확신하지는 못하겠구요.

    물론 그 후에 개인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낸건 핑클인건 누구든 동의하겠지만..



    근데 또 몇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SM : SES] VS [JYP : 핑클]
    이라고 하셨는데..

    단순히 여성그룹이라서 소녀시대를 SES에, 원더걸스를 핑클에 매칭시키시기보다는
    오히려 신화와 GOD에 비교하는게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때 국민가수라고 불렸던 GOD와, 팬덤이 강하고 각각의 개성이 뛰어났던 신화를 보면 소녀시대-원더걸스가 저절로 떠오르더라구요.

    SES 가 해체 후 인기를 못 끈건 해체 전의 이미지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을지 모르겠지만,
    그보다는 운, 그리고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소녀이미지'의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 윤아가 다른 활동을 하는데 그 이미지가 딱히 장애물이 되지 않았던걸 들 수 있겠네요.

    마찬가지로 소녀시대-원더걸스 각각의 멤버가 개인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한건, 그룹의 이미지가 아닌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겠지요.

    • 저는 그 개개인의 역량만큼이나 그룹시절때의 임팩트도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northwind님의 고견도 옳을 수 있다고 봅니다.

  8. S.E.S에서 소녀시대로 이어지는 소위 SM라인 팬으로서 반박하고 싶은 글이네요 :)

    일단 S.E.S-소녀시대, 핑클-원더걸스의 대응부터 부적절한 예라는 생각이 드네요.
    S.E.S의 경우는 여성그룹으로선 굉장히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정의 이미지에 갇혔다'고 하셨는데 거기서 글쓴님이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너를 사랑해', 'I'm your girl'의 귀여운 소녀 같은 이미지, 'Dreams come true'의 요정의 신비한 이미지, 'LOVE'와 'Twilight Zone'의 도회적인 이미지, '꿈을 모아서'의 순수한 이미지, 'Be natural'의 시크하고 중성적인 이미지까지 오히려 다양한 이미지를 시도했지요. 앨범 판매와 같은 기록적 측면에서도 존중받을만 하고요.
    오히려 이미지의 덫에 갇힌 건 핑클 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한 사랑(2.5집으로 기억해요)이 히트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에서 'Now'의 성숙한 이미지로 넘어가긴 했지만, 그 외의 딱히 변화가 생각나진 않는군요. 단지 소녀에서 섹시한 여자로 넘어간 것? 그렇다면 변화의 스펙트럼은 S.E.S 쪽이 더 넓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핑클은 핑클 자체보다 (사실상의 해체)이후의 행보가 더 높이 평가되고 있지요. 요즘 방송 세태엔 자연스러운 일이겠지만, '가수'로서 추구해야 할 길에서 과연 핑클의 변화가 더 칭찬받아야 할지는 의문이네요.

    글쓴님은 아무래도 남자분이신 것 같아요. 제가 S.E.S를 핑클보다, 소녀시대를 원더걸스보다 좋아하는 건 바로 이미지 때문입니다. 남자에 입맛에 맞게 덧씌워진 환상적 이미지고 남자에 의해 소비되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특히 글쓴님이 지적하신 부분은 결국 '성적인 매력'에 변화의 포인트를 결부시킨 것 같습니다. 원더걸스를 보며 예쁘고 매력있다고 생각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선 조금 저어하게 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성을 상품화하는 것. 정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SM의 여가수들에게선 (종속적인 이미지의) 성상품화가 그렇게 짙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JYP에선 그게 여실히 느껴집니다(마치 보통의 대중인 제가 힙합 노래의 뮤직비디오 여성의 이미지에 거부감을 갖는 것처럼요)─ 이 점에선 저도 생각을 정리해보지 않아서 어떻게 표현하기가 어렵군요.
    핑클의 경우는 똑같이 소녀의 이미지를 차용했지만 좀 더 대중적으로 혹은 남성팬들에게 어필했고, 또 섹시한 이미지('10 minutes'의 이효리)도 성공적으로 넘어갔지요. 그 변화가 제 기호와 맞고 맞지 않고를 떠나서, 그건 그룹 핑클이 아니라 그룹-개인활동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남자의 입장에선 S.E.S보다 핑클이, 소녀시대보다 원더걸스가 더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엔 소녀시대-원더걸스로 넘어가보지요.
    원더걸스가 능동적으로 변화를 했다고 하셨지만 변화란 건 단순히 옷을 바꿔입는 정도를 일컫는 건 아닐 겁니다. 앞서 다른 분이 댓글을 남긴 것처럼 원더걸스의 이미지는 로리타 섹시에 국한되어 있다고 봅니다. 'Tell me'-'So hot'-'Nobody'로 이어지는 사이에 '이 바보'라는 곡이 있었고 이 곡은 존재감도 없이 묻혀버렸지요. '아이러니'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에 비해 밀린 것처럼요. 'So hot'이 자신감을 표출한다고 해도, 가수의 컨셉이 노래 가사로만 결정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더걸스의 무대는 철저하게 성적인 이미지에 매여 있습니다. 그리고 히트한 세 곡 모두 '복고'라는 커다란 선 안에 엮여 있고요.
    물론 소녀시대의 이미지도 굉장히 제한적이지요─ 확실히 소녀시대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Gee' 무대를 보지 못해서 단언할 순 없지만요) '다시 만난 세계' 풍의 이미지가 굉장히 유니크하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이후론 청순하고 귀여운 소녀의 이미지를 반복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 이미지가 '섹시' 컨셉이 넘치는 가요계에서 오히려 적절한 선택이란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음원이나 대중성은 원더걸스보다 떨어져도, 소녀시대의 팬덤은 비슷한 유의 소녀그룹들 중에서 압도적이지요. 소녀시대만이 구축할 수 있는 이미지가 있을 겁니다. 그게 원더걸스를 본받는 것은 결코 아니겠지요. (물론 의도하신 바는 변화하는 모습을 본받으란 것이겠지만, 그 사례로 파격적인 섹시미와 야성미를 드셨다는 점에서는 뭐랄까 정말 말 그대로 '원더걸스'를 본받으라는 것처럼 이해되어서요ㅎㅎ)
    덧붙여 핑클의 예처럼, 윤아는 '새벽'으로, 태연은 OST로 활동범위를 넓혀두었습니다. 오히려 장신의 늘씬한 멤버가 몇 있다는 점에서 성숙하고 파격적인 섹시컨셉도 소화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고요(그게 원더걸스의 귀여운 섹시미처럼 사랑받을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9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멤버로 데뷔한 것 자체가 가수보다는 멀티 엔터테이너를 지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핑클처럼 '변화'할 가능성은 소녀시대 쪽이 여지가 더 많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의 느낌에선 원더걸스의 앞으로의 이미지 변화가 좀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차라리 대중성을 공략하라는 요지로 쓰여졌다면 동의할 수 있었겠지만, 여러모로 제 생각관 다른 글이라 횡설수설 장문의 댓글 남겨 보았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

    • 장문으로 남겨주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

    • 원더걸스의 이바보가 묻혀버렸다고 하시는데 그건 원더걸스가 딱 1주만 이바보로 활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소녀시대의 타이틀곡인 "소녀시대"보다 음원순위가 훨씬 높았습니다.

    • 원걸이 성적인 이미지에 매여있다고 하셨는데...
      소녀시대가 "다시만난세계"에서 한 하이킥안무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원걸이나 소시나 혹은 어떤 여성그룹이라 하더라도 성적인 매력에 대한 유혹에서 벗어날 순 없습니다. 그게 기본이니까요. 그게 퇴폐에 가깝든 건강미에 가깝든 말이지요. 물론 JYP가 SM보다 그점에 좀더 치우친다는 점에 대해선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건 비교했을 때 그런거구요, SM이 성상품화가 짙지않다? 이건 좀 아니라고 봐요.

  9.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일 수는 없지요. 저는 박진영 사장이 미성년자들에게 적용하는 섹시코드가 매우(매우보다 더 강한 부사가 있었음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한 성인여성으로서 소녀시대가 원걸과 다른 면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가요계에 원걸이 두 팀 있을 필요가 없다고 봐요.

  10. 재밌는 글이네요...^^ SM식의 짧고 굵게.. 에서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밀크였나요? SM이라는 굵은(?) 기획사에서 짧게 나왔던... 그 그룹이 생각나네요ㅎ

  11. 글 자체는 재미있는데... 비교자체가 정말 아이러니 하군요..굳이 따지자면 소녀시대는 제대로 된 '여성아이돌'의 이미지와 컨셉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고 원더걸스는 박진영이란 프로듀서의 힘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노래를 불렀고 이것을 가창력 보다 원더걸스만이 '미숙하면서 귀여운' 아이돌적인 이미지를 백분활용해서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가 아닌 아이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적인 변화와 창조성이 아니라... 어떤 '상징'을 가졌고 어떻게 그 '상징' 잘 살리고 그 '상징'을 떠받들 팬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냐입니다. 아이돌 문화가 오래전에 자리잡은 일본과 달리 한국은 그냥 어린 가수가 노래 부르고 10대들이 좋아하면 아이돌 가수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기획사는 현재의 'SM' 입니다. 소녀시대가 가지고 있는 상징은 바로 '소녀'입니다.
    바로 소녀시대만의 발랄하고 청순하며 순수한 이미지의 예쁘장한 '소녀'라는 상징으로 인해 남자의 경우 한번쯤 생각해봤던 자신의 이상형이나 어렸을적 첫사랑 상대를 떠올리수 있었고 여성의 경우 그런 여자애를 자신의 친구나 동생으로 삼고 싶은 마음을 가졌던 마음을 떠올리며 소녀시대의 팬이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정규 1집 앨범과 무대, 방송을 보면 'SM'에서 얼마나 이 상징을 살리고 알릴려고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시만난세계'에서 보여준 '당차면서 순수하고 청순한 소녀'이미지를 '소녀시대'에서는 '발랄한 여학생 소녀'이미지를 그리고 '키싱유'에서는 '귀엽고 깜찍한 여동생소녀'같은 이미지를 이렇게 소녀시대는 아이돌그룹이란 정체성 충실하였고 노래와 무대는 '상징'에 대한 표현양식이고 전달방식일 뿐입니다. 이번에 'gee'에는 '소녀'라는 상징과 대중적인 음악적 코드를 맞추려는 그러한 줄다리기가 보였습니다. 오히려 이 대중적인 음악적 코드를 넣어서 표현방식이 좀 달라진 것뿐인데도 소녀시대팬덤내에서는 상징이 변화한 것으로 보는 팬이 있을 정도로 'gee'도 많은 변화를 한 것입니다. (이런 상징에 마음을 뺏긴 팬들은 자신이 빠진 표현양식으로 표현되는 상징을 좋아해서 곡자체나 무대컨셉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이럴듯 표현방식을 바꾼것 만으로 이런데 '소녀'란 상징을 포기하는 변화는 더 이상 소녀시대란 그룹의 존재자체에 대한 목적이 상실되는 것입니다. 저는 소녀시대가 여성아이돌그룹으로서 가장 완벽하고 가장 아이돌이란 정체성에 충실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원더걸스는 단지 '아이돌'이란 이미지와 프로듀서의 걸출한 대중적인 트랜드와 만났을때 생기는 폭발력을 보여준 것이란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비교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보면 됩니다. 두그룹의 미래성공가도는 소녀시대의 경우 얼마나 여성아이돌그룹으로서 답안지 같은 모법적인 모습만을 계속 보여주는냐에 있고 원더걸스는 프로듀서의 의도와 기획을 '아이돌'이란 이미지틀내에서 얼마나 잘 활용하여 그것을 충실히 성공적으로 이끌고 더 나아가 '아이돌'이미지가 한계에 다다를때에 얼마나 음악적으로 성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2. 블로깅 하신글 잘 봤습니다^^
    잘쓰신 비판글인듯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바라는 점까지 깔끔하게^^
    글쓰시는 스타일이 아주 시원시원 하십니다^^

    제 생각을 살짝 달자면
    1. SES와 핑클의 비교 지금 현재 결과로는 물론 핑클의 완승?.. 이효리를 제외 한다면.. 지금 현재로는 같은 상태라고 봅니다 SES도 유진이 나름 선전 중이고.. 그룹활동때에는 핑클이 많이 밀린것도 사실이죠
    해체 수순에서 SES제대로 꼬인게 문제 일듯 싶을뿐 둘의 활동당시에 컨셉 제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바다를 생각해 보시면 이야기는 또 달라 질듯 십습니다(글쓰실 당시 잊으신건 아닌지...)

    2. 소시대가 아주 잘못가는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다만 글쓰신분이 20대 후반을 넘기셧다면..
    필자분은 아이돌을 평가할 시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너무 슬픈일이죠.. ㅜ.ㅡ;)
    아이돌은 10대 초에서 20대초까지를 노리죠.. 그에 반해서 원더걸스는 다르다고 생각 합니다
    20대 초반부터를 타겟팅으로 하고 있죠 타겟팅이 다르니 당연히 결과도 다르겠죠?^^:

    3. 소시대의 향후 전략도 이야기가 될듯 합니다 아시다 시피 소시대는 모닝구무스메와 흡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시즌별로 갈수도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계속 이 이미지로 쭈욱 멤버 체인지로 갈수도 있다능... 흠흠..(이건 좀 오바일지도..^^)

    마지막으로 필자분께 한마디^^
    좋은 블로깅 다시 한번 감사 합니다
    아래에 리플들이 머.. ㅎㅎㅎ
    하지만 다 의견일뿐 맞다 틀리다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그럼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저야말로 제 글에 이렇게 장문의 리플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자주 들려주세요 :)

  13. 본문에서 핑클과 원더걸스를 묶어서 말씀하셨는데, 핑클은 JYP소속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JYP소속의 여자가수중 원더걸스의 선배가수를 보면 박지윤이 있죠?
    처음의 '청순함'의 이미지를 깨고 '성인식'의 섹시컨셉으로 나가면서 굉장한 히트를 쳤으나, 지나친 이미지소모로 인해 결국에는 독이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이러니때의 원더걸스 모습을 좋아합니다. 그 후 텔미컨셉까지는 괜찮았지만 소핫 이후부터는 박진영이 원망스러워지더라구요. 어린애들을 뭐 저렇게 꾸미나 해서요.

    컨셉에 급격한 변화를 줘서 텔미로 인한 소포모어 징크스를 떨쳐버린 면은 높이 평가합니다만..
    박지윤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이미지소모가 독이 되지는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소녀시대를 '소녀이미지' 때문에 좋아하게 된 팬들이 많을텐데, 대중들에게 어필하려고 섹시미, 야성미를 강조하는 이미지로 나타났다가는.. 무슨 결과가 생길지 두렵기까지 하네요. 실망하는 팬들이 생길건 당연지사고, 설사 대중들에게 어필한다손 치더라도 그 이후에 소녀이미지로 돌아가긴 불가능한데 계속 섹시미, 야성미를 발산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엄청난 공백기를 깨고 발매한 미니앨범 GEE가 1주도 안되서 17000장이 나간걸로 봐서, 다른 여성그룹들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큰 팬덤을 갖고 있는거 같은데..
    SM이 그러한 팬덤을 잃을 모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급격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거 같지는 않네요. (개인적인 바램도 포함되어있습니다..-_-ㅋㅋ)


    정말 황폐했던(?ㅋㅋ) 우리나라 가요계에 단비같은 존재들이 둘씩이나 온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둘다 선의의 라이벌 구도로서 성공하고 롱런했으면 좋겠습니다.
    팬들끼리도 안싸우고 잘 지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구요.


    끝으로..
    포스팅 늘 잘 읽고 있어요~ㅎㅎ

    글을 읽고나서 항상 댓글을 다는건 아니지만 나름 두 그룹에 관심이 많은 1인으로서 이 포스팅에 짧은 지식으로 몇마디 씨부리고 가네요.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PS. '짧고 굵게'는 SM보다는 박진영에게 어울리는 단어인거 같습니다.

  14. 글의 내용이 어떻든간에 제목이 저러면 소시팬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것같습니다 ㅋㅋㅋ 서로배워야할점이 있겠죠

  15. 원더걸스가 소포모어 증후군을 이겨내셨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원더걸스는 또 다른 소포모어 증후군에 봉착할 수도 있습니다. tell me로 이미지 변신을 하면서 정말 대단한 히트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so hot, nobody까지 복고, 섹시 이미지로 굉장한 히트를 했지요. 근데 그 3단계 프로젝트는 이미 끝났구요. 그 다음 앨범에는 다른 컨셉으로 나올 것인데, 이미 tell me에서 히트를 했는데 다른 이미지 변신을 했다가 소포모어 증후군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원더걸스가 대세라고 소녀시대가 따라갈 필요는 없죠. 아이돌 음악, 댄스 음악이 인기가 많다고 인디 밴드들이 아이돌 음악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다만 소녀시대도 변화가 필요하긴 한데, 소녀시대가 이미지 변신을 할때 꼭 원더걸스처럼 섹시로 이미지 변신을 할 이유도 없습니다. 중성적 이미지로의 변신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죠.
    그리고 지금의 소녀시대의 인기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원더걸스가 활동 접으니까 나온다고 하는데 승리, 백지영, SS501이 아직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참 대견합니다ㅋㅋ 글고 이런 상황에서 이미지 변신을 성공적으로 할 경우에 원더걸스를 넘어서는 그런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참, 제가 내린 결론은 아주 짧습니다. wittgenstein의 cynical love song이라는 곡의 일부를 차용하자면
    '어차피 소시는 소시의 원걸은 원걸의 꿈을 꿔, 잠시 겹칠 뿐이야
    어차피 소시는 소시의 원걸은 원걸의 길이 있어, 착각하지마' 라는 결론에 다다르네요ㅋㅋ

  16. 글쎄요.. 전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굳이 벤치마킹까지 하며 따라가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원더걸스가 내세우는 원더걸스만의 분위기가 있다면,(개인적으로 원더걸스의 변화를 성공요인으로 내세우신 글쓴이님의 의견에 반박을 해보자면, 아이러니를 제외한 그 이후의 앨범들은 컨셉적인 면에서 모두 '로리타 섹시'에 기반을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독성 강한 싸비의 반복도 한 몫 했구요.) 소녀시대도 소녀시대만이 가질수 있는 '소녀'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 무대 위의 모습만 본다면 원더걸스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소녀적인 모습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복고적인 트렌드나 요새 가요시장 분위기를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처음부터 내세웠던 소녀스러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모습도 신선해 보입니다.
    원더걸스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녀시대만의 소녀스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각자의 길에서 각자의 모습을 충분히 어필하려 노력하면 되고, 대중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걸그룹을 응원해 나가는 것도 라이벌의 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멤버가 다섯명인 원더걸스와는 달리 여자 아홉명이 무대 위에서 섹시함을 내세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각자 섹시함만을 뽐내느라 자칫하면 무대가 정신없어 보이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 소녀답게 발랄한 모습을 일관되게 어필하는 모습도 좋아 보입니다. 같은 매력을 지닌 두 그룹보다는,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두 그룹이 경쟁하는 구도가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히려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가지 않고 그 그룹만의 뽐내는 매력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 나잇대에 어울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이러니때까지의 원더걸스 모습을 좋아했지만 그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미성년자에게는 지나치다 싶은 성적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그런지...
    글쓰신분 말씀대로 솔로활동을 제외한 그룹 '소녀시대'가 쉬는 1년간 원더걸스가 꾸준히 음악을 내놓으며 성공을 이어나갔음에도, 새롭게 나온 음반 미니앨범 <gee>는 겨우 1주일만에 여러군데에서 놀랄만큼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팬이 아니라 흘려 지나간 부분이 많아 정확한 예는 내세울 수 없음에 안타깝네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모습이라 봅니다.

    아무튼 한동안 SES와 핑클 이후로 남자 아이돌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아이돌 시장에서, 여자 아이돌 그룹이 나와 히트를 치고, 경쟁 구도를 잡고 있다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두 그룹 다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경쟁 구도로 롱런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인데 너무 날씨가 쌀쌀해 밖에 나가기가 싫을 정도네요T_T...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한 주 보내세요.

    p.s. 포스트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하고 갑니다. 굳이 '본받아라'라고 하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17. 아이구야... 글과 댓글 모두 읽고 갑니다. 딱히 할말이 없네요... ㅎㅎ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이제 갓 블로그에 입문했는데, 글 쓰는 능력부터 키워야지 원... ㅎㅎ

  18. 추천수와 제목에 발끈(!)하여 (소시팬인지라..ㅎㅎ) 들어와서 글을 보았는데
    댓글들도 훌륭하고 이에 덧댓글 다시는 뷰라님의 좋은 모습에 한 자 남기고 갑니다^^

    이런 것이 성숙한 토론 문화라고 느끼고 갑니다...

  19. 있잖아요 2009.04.22 20: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소녀시대는 영원히 아이돌로 머물게 될거에요. 하지만 원더걸스는 아티스트로 성장할거에요. 애초에 박진영은 원걸을 완전 차별화된 그룹으로 키우겠다고 했고요. 이수만 이넘은 소녀시대를 돈벌이로...이용하는것같아서 쫌 많이 찜찜해요. 그리고 소녀시대도 이미지 변신하면.....할수가 없어요! 그러면 안되요. 매력이 떨어져요. 소녀만의 매력이!! 난 소시가 옷벗는섹시라든가 막 바가지머리이런 ㅋㅋㅋㅋ 복고컨셉 절대 반대입니다.

  20. 소녀시대 걸그룹1인자로 우뚝 2010.12.31 22:0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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