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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라의 연예스토리

박진영의 거짓말, 비판해야 하는 이유

개인이 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노력, 재능, 성실을 포함해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이 있겠지만 역시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홍보다. 100의 실력을 가졌더라도 그것을 50으로 홍보하는 사람보다는 50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 100으로 자신을 잘 포장하고 홍보해 이기는 것이 이 사회다. 혹자는 이런 현실들이 불합리하다고 말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현실은 이제 이 사회의 루트이자 공식으로 굳어져있는 냉혹한 진리다.

특히 연예계는 대중을 상대로 보여주는 서비스의 특성상 이런 홍보와 마케팅의 법칙이 더욱 깊숙하게 적용되는 곳이다. 대형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마치 정해진 수순처럼 스타가 된다. 그들이 그렇게 될 수 있는 이유는 언론이라는 든든한 배경 때문이다. 대중들이 선호할만한 이슈를 찾는 언론은 기존 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매니지먼트사와 합심한다. 그리고 그들이 내던져주는 연예인들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주목받게 만든다. 이렇게 대중은 언론이 소개시킨 연예인들을 곧 스타라고 인식하고, 우상으로 여기며 떠받들게 된다. 현재 시점에서 이런 방식으로 연예계에 언론을 이용한 마케팅과 홍보방법은 이 시장에서 떼놓을 수 없는 하나의 필수 과정이자 정석의 코스가 되었다.


박진영은 연예계에서 이런 법칙을 가장 제대로 이해한 인물이다. 그는 실력도 있었지만, 언론의 파괴력을 등에 업고 연예업계에서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물론 그와 같은 선상에 있는 SM의 이수만, YG의 양현석 대표이사도 같은 과정을 거친 동지들이지만, 이들 모두 박진영이라는 인물이 언론을 이리저리 다루고 휘두르며 이용하는 솜씨에는 감히 맞설 수가 없다. 그만큼 박진영의 언론을 이용하는 능력은 그가 수없이 많은 곡을 찍어 내놓는 능력 이상으로 기가 막힐 정도의 예술이며 표본이다. 박진영은 영리하다. 앞서 말했듯 연예계와 언론은 결국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처럼 공생의 룰과 테두리 안에 있다. 몇몇 대중들이 이런 현실을 비판적으로 접근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이런 목소리와 힘은 큰 탄력을 받지 못한다. 왜냐하면 대다수 대중들이 이미 익숙하게 자리 잡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큰 불평불만 없이 안정적으로 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들을 박진영은 여우처럼 영리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박진영이 이론적으로 훌륭한 사업가이고 영리한 인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할 줄 아는 대중의 입장에 서서 조금만 고심한다면 결코 그를 좋게 평가할 수는 없다. 분명히 박진영은 언론을 이용할 줄 아는 얼리 어답터이며 최고수이지만,  현실을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는 가장 지독한 거짓말을 구사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사실 언론과 연예계의 이런 유착관계를 이해하는 입장이라면, 홍보와 마케팅에 약간의 과장이나 거짓이 들어가있는 현상을 납득해줘야 한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최근의 박진영이 보여주고 있는 마케팅은 단순한 홍보만을 위한 과장을 뛰어 넘는다. 그 방법의 마수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컬트이자 자기 자신까지 속이는 기만이 되어가고 있다.

비를 한국인들'만' 보기에 가장 완성된 월드 스타로 만들어낸 이후 박진영은 언론을 단순한 홍보의 수단이 아닌 대중을 기만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명백하게 아닌 것을 언론의 힘으로 정말 존재하는 현실로 만든 그에게 성역은 없다. 특히 세계무대에 대한 그의 병적인 집착은 원더걸스를 미국 가수의 콘서트 게스트로 내보내면서도 미국을 정복했다는 상황으로 포장하고 싶어 하고, 알 켈리와 인간적인 아픔을 공유한 사이라고 떠벌리도록 만들었다. 거기에 미국 한 블로거의 포스팅을 가져와 미국 언론 전체가 그와 원더걸스를 주목하고 있는 것처럼 꾸미는 짓도 했다. 마치 한국 어느 블로그에 싱가포르 가수와 관련된 글이 포스팅되면, 그 가수가 한국에서 최고 인기가수로 주목 받고 있다는 우습지도 않은 논리까지 가져다 쓴 것이다.

또한 박진영의 이런 거짓된 월드 마케팅의 이면에는 어김없이 국가가 들어가 있다. 정말 실력과 노력으로 세계를 정복하기란 쉽지 않으니 오직 남은 것은 MADE IN KOREA라는 상표뿐이다. 2007년 당시 심형래가 몇 번의 눈물과 그럭저럭 눈에 통할만한 기술을 앞세워 형편없는 영화라도 이게 세계를 향한 도전이니까 다 봐달라고 했던 그런 국수주의적인 마케팅까지 박진영은 그대로 밟아간다. 마치 잘 차려진 코스요리를 음미하듯 언론 플레이마저 정석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박진영의 미국에서의 도전 자체를 나쁘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중과 화합할 줄 모르는 반칙과 일방향적인 소통만 제시하고 있는 그의 언론 플레이는 이미 위험 수위에 다다른지 오래다. 그리고 그런 언론 플레이는 박진영의 진짜 미래에 잿빛만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사회적으로 통용된 수준의 애교 섞인 거짓말을 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제 그의 말은 맛깔스럽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으며, 거짓이 아니라 그냥 싸늘한 구라처럼 느껴진다. 이런 언론 플레이에만 맛을 들인 그가 진짜 실력으로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자신이 넘고자 했던 높은 벽을 언론 플레이의 반칙으로만 넘어서려는 그에 대한 기대치가 갑자기 추락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실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고, 이를 보며 우리 스스로의 반성도 필요하다. 박진영이라는 인물이 이렇게까지 최악의 무리수를 연달아 벌이는 이유에는 대중의 잘못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언론을 이용한 반칙과 홍보가 통용되고 거짓을 애교로 받아주는 그동안의 잘못된 분위기가 만들어낸 비극이다. 정말 이제라도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마케팅이나 홍보, 언론을 이용해 대중을 세뇌시키는 거짓이 아닌, 진짜 실력이라는 것이 통용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만 하는 이유다.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편안하게 가는 것보다 조금 더 생각하면서 언론과 권력자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꼼꼼하게 들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박진영을 위해서라도, 또 박진영을 뒤따라간 원더걸스를 비롯한 그의 소속 가수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더 나아가 거짓이 판치는 연예계의 이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다. 이제는 50이 아닌 100의 실력을 가진 인물을 먼저 바라볼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한 때다. 거짓은 거짓을 키울 뿐이고, 결국 더한 파국만 만들어낼 뿐이다. 더는 우리가 박진영이 말하는 숱한 거짓말들을 신뢰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PS

글의 근거인 언플에 대한 비판은 누구도 아닌 기자들이 쓴 내용들을 근거로 가져온 겁니다. 기자가 쓴 글을 토대로 개인이 감상을 좀 말했다고 다른 이도 아니고 기자가 날뛰는 꼬라지를 보아하니 우습긴 하네요. 모 블로그 포스팅의 예는 그 사람의 영향력을 말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 개인이 포스팅 했다고 미국의 대중이 주목을 하네 어쩌네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짓거리가 우습다고 해석한 것입니다. 제 글의 초점이 언론 플레이에 있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맞죠. 그런데 무슨 모 블로거는 잘났네 어쩌네 어떻게 한국 블로거 따위와 비교를 하네 마네. - 저는 특정 블로거를 거론한 적도 없습니다 - 이 멍청한 이해는 그 기자분이 난독증이 있어서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해석하고 싶지만, 일하는 신문사 계열을 보아하니 그렇게 왜곡해 해석하는 것이 본래 직업이신 분 같기도 하네요 ^^

그리고 저는 잘난 기자가 아닌 블로거라서 한계가 있습니다. 다행인건 잘난 기자가 아니라 내가 잘났다고 말하고 다니지는 않는다는 점이고, 최소한 제 개인 블로그에 법범자로 의심 받는 자기 사장 옹호하는 더러운 짓거리는 안한다는 점이죠. 또 비인격적인 찌질이도 아니라 남의 글을 보고 비웃음을 터트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커넥션 가진 기자가 블로그 스피어까지 기어 들어와 난리 치는 꼬라지가 제가 본문에서 말한 그 연계를 상징해주고 있는 것 같아 피식 웃음이 터지네요. 모 기자가 쓴 글을 보니 새삼 제가 그런 기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더욱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부족한 긴 글 읽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과 자기 직업적 소질을 발휘해 그대로 베껴 왜곡해 받아 적느라 아주 긴~~~~시간 쓰신 J 신문 기자님께도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

PS2

계속 제 블로그에서 차단 당했다고 다른 곳에서 찌질대는 분들 많더군요. 상대방에게 기본적인 예의도 없이 비방 섞인 표현으로 공격하는 이에겐 저도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댓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제 의견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댓글을 삭제하거나 차단하지 않습니다. 글이 삭제당하고 차단당한 사람은 내 댓글 삭제, 차단 당했다고 찌질댈 시간에 자기가 무슨 댓글을 적었는지 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네요. 자기는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서 상대에게만 예의를 바라는 덜 떨어진 저능아들이 이 세상에는 참 많은 것 같습니다.

PS3

저는 지금 제가 비판 받는다고 화내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껏 비판이야 얼마든지 받아왔고, 블로그 특성상 제 맘에 안든다고 욕 날리는 비인격적인 쓰레기들의 비난도 자주 받아왔죠. 제가 그런거 생각 못하고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저는 일반 블로거도 아니고 블로그보다 훨씬 힘이 강한 지면으로 각종 똥을 싸질러놓는 그 따위 작자가 근엄한 척 어른인 척 뚫어진 입이라고 나불대는 태도가 우스운 겁니다. 그 사람 글을 잘 읽어보세요. 논조 자체가 블로그들 참 문제 많네요. 이게 왜 여론의 힘이 있는건지요. 마치 우위에 있는 양 블로거를 아주 깔보듯 글을 싸질러놓았죠. 그러는 그 잘난 기자라는 자신은? 지면으로 지금껏 무슨 말들을 지껄여 왔을까요? 뭐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정치 블로그에 조xx씨가 강림하셔서 요즘 참 블로그 문제 많아요. 왜 이딴 글을 쓰나요? 이러면 여러분들은 그 말을 설득력있게 받아들이실 수 있겠습니까? 지나 직업적인 윤리의식을 가지고 잘하면서 블로거를 욕해야죠. 온 몸에 똥을 잔뜩 묻혀놓은 개새끼가 상대방을 깔보며 왈왈 짖어댄다고 그게 귀에 들어오겠습니까? 그냥 개새끼가 짖는구나 할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