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되는 리얼 속 유재석과 강호동 시청자들은 리얼 버라이어티가 방송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날것이기를 바란다. 꾸며진 상황 하나 없이, 정해진 각본의 틀 없이 움직이기를 원하고, 그러면서도 출연자들의 투닥거림이나 갈등으로 야기되는 웃음의 과정과 장면들 모두 자연스럽고 원만한 방법으로 흘러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곰곰이 접근해보면 시청자의 시각을 토대로 한 이러한 바램들은 현실적인 차원에서 해석하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애초에 높은 완성도를 우연한 상황에서 바라는 것은 모순이고, 그런 우연을 토대로 만들어진 높은 완성도를 과연 프로그램 성공의 진짜 일부분으로 해석해야 할지도 의문이다. 그만큼 날 것이 만들어내는 웃음의 깊이에 대한 성찰은 결코 쉽게 풀리지 않는 딜레마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생생함을 상징하는 리얼과 웃음을 상징하는 버라이어티..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3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