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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 참 엉성하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흘러가는 스토리 또한 무척 엉성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영화도 아니고 아직 절반의 턴도 채 지나지 않은 16부작 드라마인데 쉴새없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흘러가는 스토리는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도 지루하게 늘어놓는 것보다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도 억지로 이해시키고 납득시키려 애쓰고 시청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 뒤에 넘겨버리는 경우가 잦다. 주로 주인공인 강마에(김명민 분)와 두루미(이지아 분) 그리고 강건우(장근석 분) 위주로 양념을 주며 차분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인물에 대해 심층에서 우러나오는 공감보다는 사건 위주의 드라마가 되고 있으니 매우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 드라마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이러한 스토리의 엉성함이 단점이 아닌 장점처럼 느껴지고 있다. 마치 드라마를 보면서도 드라마가 아닌 진짜 우리네 현실 그대로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감동을 전달받고 있는 것이다.


"내 이름은 정희연이야. 정희연이라구." 『베토벤 바이러스』정희연(송옥숙 분)의 대사분

꿈은 누구에게나 참 낭만적인 이야기다. 인간은 소망할 수 있기에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고,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낭만을 꿈꾼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이런 꿈과 낭만에 대한 이야기다. 회사에서 치이는 셀러리맨, 싸구려 카바레 연주자, 존재조차 잊혀진 주부, 치매에 오기 직전의 노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이 삼류들은 잔잔한 한방을 준비한다. 그리고 세상에 의해 차단되었던 이 삼류들의 멋진 한방은 음악 그 이상의 감동으로 우리들 곁에 다가와 꿈이 되고 어느 순간 가슴을 진하게 울린다.


"꿈을 이루라는 소리가 아니야. 꾸기라도 해보란 말야." 『베토벤 바이러스』 5회 - 강마에 대사분
 
내 인생에서 아직도 가장 가슴을 울리는 최고의 드라마를 꼽아보라고 하면 나는 주저없이『네 멋대로 해라』를 손에 꼽는다. 나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좋은 드라마는 곰꼼한 이야기도 화려한 눈요기도 아닌 가슴에서 우러져 나올 수 있는 꿈과 감동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직은 시작 단계에 있지만 꿈과 그리고 감동을 선율하고 있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 흘릴 수 있는 것에 나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꿈이 있기 때문에 우리네 인생도 드라마도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이들이 또 어떤 선율을 연주해나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내 가슴 속에서 진하게 울리는 이 감동의 선율 지금 순간만큼은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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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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