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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라의 연예스토리

동방신기 빅뱅에게 배워라

팬클럽 80만명 새로운 음반의 선주문 30만장 일본등 아시아 전역에서의 높은 인기까지 아시아의 별이라는 호칭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남성그룹 동방신기가 4집 앨범을 들고 국내에 컴백했다. 동방신기는 KBS2 뮤직뱅크 K-chart 복귀 무대에서 곧장 4위에 랭크되는 저력있는 신고식으로 방송 삼사 가요대전을 휩쓸었던 최고급 클래스 그룹 가수로서 자신들의 가치를 다시금 증명해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이면에 깔려 있는 적지 않은 부정적인 요소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위의 차트에서 보듯 동방신기의 4집 타이틀곡 주문 - Mirotic은 동일한 시기에 컴백한 원더걸스의 디지털 싱글 신곡 Nobody에 비해 한참 미치지 못하는 음원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온라인 성적에서도 1천점 이상 뒤지는 것을 비롯 모바일 성적에서는 무려 15배 이상의 차이로 뒤지고 있다. 속된 말로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뒤집을 수 없을만큼 곡의 대중적 선호도에서 인기 톱가수들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또한 이렇게 두드러지고 있는 음원에서의 부진 현상은 뮤직뱅크 K-chart에서만이 아닌 타 음원 사이트에서도 문제점으로 노출되고 있다. 몇몇 사이트에서는 곡이 공개된지 며칠 지나지 않았음에도 아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가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동방신기의 팬들이 뮤직뱅크 게시판에 단체로 찾아가서 음원으로 집계하는 현재의 순위 선정 방식을 음판까지 포함해달라는 생떼 아닌 생떼를 부려 뮤직뱅크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다면 동방신기는 왜 음원 성적에서 이렇게 두드러지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 냉정하게 판단하건데 그 이유는 그들의 곡이 그만큼 대중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고, 그들을 좋아하는 두터운 매니아적 팬층을 제외한 대중들은 그들의 곡을 돈을 주고 사서 들을만큼의 가치있는 음악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이번에만 벌어졌던 문제점은 아니다. 동방신기는 늘 새로운 음반을 발표할때마다 음판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음원 실적을 받아들고는 했었다. Hug라는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10대 취향의 곡으로 데뷔한 직후부터 대상을 받도록 해주었던 3집 앨범 타이틀곡 O-正.反.合까지 그들은 대중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최고급 가수라는 사실은 꾸준히 증명해냈으나 그렇게 최고급 가수가 되도록 유도한 국민적인 애창곡은 아직까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음악적인 발전과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세 그리고 아이돌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으려는 시도는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띠도록 뒤떨어지는 노래의 대중적인 인기도와 실적이 과연 아시아의 별이라 불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 가수로서 불릴만한 자격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지 다소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거짓말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올해 하루하루와 방송에서는 제대로 선보이지 않은 천국까지 지속적인 곡의 인기로 사랑받고 있는 빅뱅은 고정적인 10대 아이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전 연령을 통틀어서 크게 사랑받는 최고의 대중가수이다. 3인자 4인자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남성 그룹 가수를 논할때 빅뱅을 동방신기보다 못하다고 말하는 이는 이제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대중들을 현혹시키는 좋은 곡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며, 이미 동방신기의 위치를 넘어선 상태다.


다시 초심으로 되돌아가 동방신기는 빅뱅에게 배워야 한다. 그들에게 탑의 자리를 선물하도록 유도한 언론에 의한 과장된 포장은 탑의 자리를 유지하도록 하는데는 그닥 도움이 되지 못한다. 좀 더 대중의 곁으로 다가가 대중들을 위한 노래로 인정받아야 한다. 그래야지만 아시아의 별이라 자칭하는 동방신기. 그들의 이름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