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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라의 버라이어티

박예진, 이효리 패떴을 즐겁게 만드는 활력소

패밀리가 떴다가 주로 비교되는 타 방송사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1박 2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단연 여성멤버인 박예진과 이효리가 고정으로 출연한다는 점을 꼽는 분들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몇몇 분들은 패밀리가 떴다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남성 멤버 위주로의 편성이 아닌 이효리와 박예진이라는 두 여성의 활약상을 중심에 놓는 것을 가장 높게 평가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듯 각기 배우와 가수라는 다른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녀들이 패떴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은 매우 놀라우면서도 시청자들을 기쁘게 만드는 큰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안에서의 훌륭한 적응


이효리는 원래 예능쪽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가 되었기에 패떴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이 놀랍게 여겨지지 않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패떴을 하기 직전까지 이효리의 예능 실적은 그닥 좋지 못했습니다. 소속사의 방침 때문에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예능 MC를 하지 못한 공백기도 있었고, 야심차게 시작했던 체인지 또한 초반의 식상함을 넘지 못하면서 시청률 하락현상을 맞이하였습니다. 여성 아나운서를 밀어내고 투입되었던 상상플러스 시즌2에서도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데다가 탁재훈, 신정환과 같은 고정 MC들과의 호흡도 맞지 않아 불안정한 모습을 많이 노출했었습니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 출연을 결정한 이후 그녀는 독하게 마음을 먹었는지 철저하게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을 희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스타이며 아이콘인 이효리가 프로그램을 위해 이미지를 버리고 헌신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승부수에서 그녀는 자신의 장점인 섹시함을 승화시킴과 동시에 편안함까지 살려내며 좋은 평가를 받아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런저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서 패밀리가 떴다의 멤버로 거듭난 지금의 이효리는 처음 합류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안에서 가장 큰 윤활류이자 활력소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극 배우이자 드라마에서는 주로 악역을 맡아왔고 30%가 넘는 높은 인기를 누렸던 대하사극 대조영의 여주인공이기도 했던 박예진의 예능에서의 변신과 정착은 매우 놀랍습니다. 드라마 안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잠재되어 있던 끼를 모두 발산하려는듯 그녀는 매회마다 새롭고 신선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고, 특별하다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을만한 훌륭한 예능감을 발휘하며 나머지 패떴 멤버들의 상황극도 잘 받아넘기는 노련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맹활약입니다.

패떴을 부드럽고 활기차게 만드는 주역들


패밀리가 떴다는 이미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었던 SBS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인 하자go, 옛날TV, 기승사가 모두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가 된 상태에서 투입된 프로였습니다. 부담이 없는 듯 하면서도 부담감에 짓눌린 상태로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시작 단계에서 시골형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기치로 내놓았기에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1박 2일, 무한도전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진행자인 유재석의 이미지가 무한도전 진행자로서의 이미지와 겹친다는 비난에도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떴이 우리 결혼했어요, 불후의 명곡을 비롯한 경쟁 프로그램을 누르고 일요일 예능의 최강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이효리와 박예진의 활력넘치는 패기와 매주 바뀌는 게스트들의 출연으로 인한 신선함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박예진과 이효리가 보여주는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살리는 능력은 프로그램을 활기차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김수로나 이천희와 같이 역시 처음 예능을 시작하는 캐릭터들에 매주 게스트가 출연하며 일어나는 상황의 산만함이라든지 남성 출연자들이 부지기수로 많은 현상에도 이들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단 두 명에 불과하지만 열 명 이상의 효과를 프로그램에 안기고 있는 것입니다. 예능프로그램이 어느 순간부터 단순한 형식에 발목이 잡히게되면 매너리즘에 빠져 그 이상의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는 활기찬 이 두 여성 덕분에 늘 신선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프로그램을 신선한 동력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예능에서의 우먼파워 더욱 제대로 보여주기를


케이블에서 이미 인기를 끈 무한걸스, 비록 폐지가 되었지만 여성 버라이어티의 시초를 불러왔던 여걸식스, 그리고 최근에 SBS에서 야심차게 마련한 여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골드미스까지 여성들의 우먼 파워를 기치로 내건 예능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 안에서 이효리와 박예진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은 비록 두 명에 불과하지만 수 명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그녀들이 보여주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 안에서 지속되고 있는 우먼파워가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이어지기를. 그래서 패밀리가 떴다가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 더욱 더 성공을 거두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