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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라의 버라이어티

1박 2일, 대중을 기만하지마라

1박 2일이 지속적으로 날개없는 추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이 과거에 비해 반토막 났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나, 그들 스스로는 아직도 자신들이 범점할 수 없는 정상의 위치에 서 있다고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착각들을 자신들의 품안에 갈무리하지 않고, 얕은 꾀를 부려 일반 시청자들과 대중을 기만시키려는 술책으로까지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1박 2일의 계속되는 실책과 패착은 예능을 좋아하는 일반 시청자들을 매우 부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청률, 대중을 속이는 가장 쉬운 방법



지난 10월 12일 방영되었던 KBS 주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1%를 기록하였습니다. 쉽사리 믿을 수는 없지만, 해피선데이 안에 포함된 프로그램인 1박 2일의 자체 시청률은 22%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체 프로그램 안에 포함되어 있는데다가 다른 프로그램이 끝난 뒤의 반사적인 시청률 반등효과 심지어는 타 프로그램의 광고방영 시간대까지 철저하게 시청률 안에 편입시킨 혜택을 보고 있다는 것이 이미 들통난 상태입니다.

특히 1박 2일은 방영될때마다 늘 자신들의 순간시청률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그러지를 않는데, 프로그램이 순간 시청률 30%, 40%를 찍었다고 자랑하기를 서슴치 않는 프로죠. 뉴스엔의 김모 기자가 특히 그런 기사로 1박 2일의 순간시청률을 유독 강조하고, 이를 대중에게 전파합니다. 그는 1박 2일 사직구장편을 말하며 프로그램이 관중석 점거 논란을 일으켰지만 순간시청률은 30%가 넘어갔고, 대중은 1박 2일을 여전히 사랑하며 지지하고 있다. 불평분자들이나 그들을 비난한다는 논조의 기사를 적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MBC 우리 결혼했어요가 끝나고 1박 2일이 아직도 방영중일때, 즉 타 프로그램이 끝나고 광고를 하고 있을때 기록한 순간 시청률 30%였습니다. 순간시청률을 들먹이며 인기와 불평분자까지 논하였는데 그 순간시청률은 실상이 허상에 불과하니 이 정도면 가히 조중동이 하는 언론 조작이 우습게 여겨질 정도입니다. 그들은 숫자 놀음을 이용하여 대중을 완벽하게 기만하고 있습니다.

1박 2일의 대변인 역할을 자행하는 자들


전문적으로 1박 2일의 대변인 역할을 자행하고, 경쟁이 될법한 프로그램과 경쟁 프로그램의 MC까지 미친 듯이 비난하며 여론을 조작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뉴스엔의 김모 기자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마치 공산주의 정권의 세뇌 기자라도 된 것마냥 1박 2일 찬양 기사를 적어대고, 경쟁 프로그램과 경쟁 프로그램이 될법한 프로에 대해서는 비난을 서슴치 않습니다. 또한 기자가 아니더라도 기자 못지 않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1박 2일을 찬양하며 경쟁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분이 누군지 말하지는 않겠습니다만, 특징이 있다면 1박 2일에 유리한 상황들은 모조리 긁어와서 이리저리 교묘하게 글을 짜집기 한 뒤에 어떻게든 1박 2일에게 유리하게 글을쓰고, 반박하는 의견은 묵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직도 많은 야구팬들은 사직구장 점거 논란 사건만 이야기하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야구장 안에서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도록 행패를 부린 것을 엎드려 사죄해도 모자랄판에 자신들의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을 변호하고 변론하기 위해 이를 지적했던 야구팬들을 바보취급하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죄를 사죄하지는 못할망정 자신들의 입장은 주구장창 변호하고 상대 입장을 깔아뭉갠 프로그램과 이런 프로그램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적어 반론하는 사람들의 글은 삭제하고 무시해버리는 행동. 김정일 찬양 동영상을 틀어주는 북한 당국과 보면서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받아적는 공산주의 언론사 기자가 오버랩됩니다.

강호동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가?


특히 백상예술대상 시상 이후에 잔뜩 헛바람만 들어가 더 이상 예능 프로그램 MC다운 행동을 하지 못하는 강호동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구제해야 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습니다. 현재 강호동은 SBS에서 두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률은 10% 내외의 밑바닥을 기고 있고, 1박 2일의 시청률과 화제성은 날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어버리고 역시 1인 상황극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는 무릎팍도사 또한 현재는 라디오스타에 기생하는 예능프로그램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강호동은 자신이 추구하려는 방향점이 다큐멘터리MC인지 예능프로그램MC인지 자신을 정확하게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유재석과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하던 그의 위상과 위치는 한 순간에 추락하게 될 것이 불보듯 자명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이면, 예능 프로그램답게 굴어라.


현재 1박 2일을 보며 이 프로그램을 예능이라고 생각할만한 사람이 실제 존재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예능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잃어버리고 여섯시 내 고향과 체험 삶의 현장에서나 선보일 다큐멘터리로 전향한 것 같은 감동 위주의 연출, 그리고 야구장 안에서 벌여놓았던 명백한 행패조차 부산 시민과 야구팬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뻔뻔함까지. 

1박 2일이 그들이 행동을 사죄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넉넉합니다. 자신들이 저지른 행동을 엎드려 사죄하고 과거 노홍철, 지상렬, 김종민등의 멤버와 신선한 웃음을 제공하던 초기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되돌아와주기를 바랍니다. 자신들을 찬양만 해주는 세뇌된 자들의 목소리 속에서 안주한다면, 북한 공산주의 정권처럼 1박 2일의 몰락은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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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추가합니다.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공감도 있었고, 비난도 있었고 욕설도 있었고 심지어는 저의 부모님까지 모욕하는 내용의 리플도 있었습니다. 모든 내용의 리플들을 천천히 곰곰히 되씹으며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대중이 가지고 있는 관점과 생각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1박 2일과 강호동씨를 아끼는 분들의 의견에 대해 전혀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공감하고 존중합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저는 그에 반대되는 의견점에 더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저와 의견이 틀리신 분들께서 계속 저를 어린애 타이르듯 납득시키고 이해시키려 하시면서 너의 의견은 모두 틀렸으니 글을 자삭해라 사과해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 분들이야말로 자기 의견만 옳고 타인의 의견은 무조건 나쁜 것으로 몰아붙여 존중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되는 의견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의견이 틀렸다는 글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건 사람의 생각과 관점의 기준에서 비롯되는 견해와 생각의 차이입니다. 진리는 없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납득시키기 위해서 이 글을 적은 것이 아닙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 그리고 전달하고 싶은 말을 적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 글에 어떤 의견을 보여주시건 모두 다 존중합니다. 하지만 토론을 진행하더라도 서로의 생각의 차이점을 존중하면서 그 관점의 차이를 줄여나가려고 하는게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반대되는 분들의 의견은 존중합니다. 하지만 억지로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일 마음은 없습니다.

댓글은 열어두고 충분히 앞으로도 읽고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뒤에 달리게 될 리플들에 특정 답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수위가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심한 악플과 욕설 및 조롱으로 글의 내용을 곡해해서 해석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차단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의견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