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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라의 연예스토리

노홍철 장윤정, 매끄럽지 못한 열애 과정

연예계에 또 하나의 빅스타 커플이 탄생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일등신부감으로 손꼽히는 가수 장윤정과 무한도전의 멤버이자 역시 탑 예능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노홍철이 전격적으로 교제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것이다. 이는 대단히 놀라운 소식이며 또한 축복받아야 할 일이다. 선남선녀인 두 사람이 만나 아름답게 사랑을 가꾸어 나간다는 소식이 나쁘게 해석되어야 할 부분은 없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의 만남이 축복만 가득해야 할 결과와는 달리 깔끔한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지는 않아서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일단 두 사람은 이제 공식적으로 열애를 시작한지 한 달이 갓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솔직히 이 발표내용을 믿어야 할지 의문이다. 공인이 대중들에게 공개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행위자체는 절대 쉽게 내릴만한 결정이 될 수 없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자신들의 만남을 대중들이 요구하는 책임감을 위에 올려놓는 행동이다. 장윤정과 노홍철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연예인들이다. 이들이 만남을 가진다는 사실은 그 어떤 사회적인 문제도 모두 뒤덮어 버릴만큼 큰 사건이고, 두 사람 또한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전무하다. 그런데 이런 그들이 이제 만남의 첫 걸음을 시작했는데, 개인적인 심사숙고의 과정도 없이 한 달만에 열애 사실을 발표한다? 이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믿을 수 없는 말이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수 있는 두 사람의 열애 시기가 구설수나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한 이유는, 그것이 방송의 윤리 그리고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지는 진실과 얽혀있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금껏 SBS 버라이어티 골드미스가 간다를 통해 진행자와 출연자로 서로 관계를 맺어왔다. 골미다는 공개적으로 출연 여자 연예인과 일반인 출연자간의 맞선을 통한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고, 장윤정은 그 때문에 그동안 일반 출연자와 꾸준하게 맞선 및 만남을 가져왔다. 실제 몇 주전에도 그녀는 치과 의사와 맞선을 가졌었고, 맞선 직전 설레는 얼굴 표정으로 잠드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자리에 나가서는 남성 출연자가 직접 손으로 쓴 진심이 담긴 편지를 건네받기도 했다.

또한 이와 같은 맞선의 실행은 장윤정을 계속 지켜봐왔던 연인 노홍철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몇 주전 진행자 입장이 아닌 출연자 입장에서 유명 변호사와 맞선을 가졌었고, 본인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싶다는 의사까지 표명하였으나 거절된 뒤 눈물을 흘렸다. 현재까지 공개된 기사로는 노홍철은 지난 2년간 꾸준하게 한 마음가짐으로 장윤정에게 호감을 표하며 열렬한 구애의 뜻을 보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노홍철이 방송에서 눈물을 쏟아내던 그 몇 주전의 행동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만 하는걸까. 정말이지 답을 얻을 수 없는 미스테리다.

과정 단계에서 아쉬운 사실은 이 뿐만이 아니다. 물론 방송에서의 일종의 마케팅 전략과 제휴적 상황이 얽혀있는 해프닝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장윤정과 연관되었던 김민종, 지상렬. 노홍철과 연관되었던 신봉선과 같은 다른 연예인들의 입장은 이들의 열애 발표와 더불어 곤란한 처지가 되고 말았다.

이는 설경구 송윤아 커플의 결혼 소식에 이와는 전혀 연관 없는 제 3자인 김제동이 휘말려들어가 엉뚱한 구설수 및 피해에 시달렸던 상황을 그대로 연상시킨 제 2의 경우다. 공개된 기사를 보면 노홍철과 장윤정은 이들과 얽혔을 당시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어찌되든 그 당시에도 그들이 서로 꾸준히 교감해온 사이라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이들로서는 방송에서 자신들과 연결되어 있는 다른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대중들에게 흥밋거리로 던지기보다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연애사에 함께 묶인 굴비마냥 줄줄이 딸려나오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는 일은 그만큼 안타까운 일이다.

어찌되든 두 사람의 만남과 교제는 앞서 말했듯 상당히 기뻐해야 할 일이고 축하해줘야 할 일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의문과 더불어 매끄럽지 않은 과정과 의혹들을 남길 여지 또한 다분하다는 점에서, 아쉬움과 찝찝함이 남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열애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며칠 전, 몇몇 인터넷 게시판에는 두 사람이 벌써 1년 가까운 교제를 가졌고, 곧 결혼을 할 것이라는 어떤 네티즌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참 모를 일이다. 아무튼 여러모로 축복받아할 두 사람의 열애가, 매끄럽지 않은 몇 가지 과정상의 문제로 한바탕 루머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