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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라의 라이프스타일

조성민의 결단에 최진영이 답할 차례




                        






고 최진실씨의 전남편인 조성민이 아이들에게 상속된 고인의 재산권을 포기했다는 소식으로 인터넷이 계속 시끄럽습니다. 그동안 있어왔던 친권과 양육권등을 비롯한 여러 논란들을 불러일으켰던 중심에 있었던 사건이기에 그 반응이 뜨거운 것은 당연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조성민과 고 최진실씨 유가족측은 서로 합의를 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조성민측은 고인의 재산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고스란히 유가족측에 넘겨주었고, 유족측은 조성민에게 양육권을 확보하는대신 친권을 선사하였습니다. 서로 한발자국씩 양보를 한 셈입니다. 즉 조성민은 이제 제한된 상황에서 교섭권이 있어야만 아이들을 만날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친권자로서 아이들의 아버지로서의 권한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마음껏 아이들을 만날 수 있고. 그가 원한다면 아이들의 성도 다시 조씨로 바꾸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제 조성민은 진정한 의미에서 다시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 것입니다. 유족측은 조씨에게 그 권한을 주는 대신에, 고인이 남긴 막대한 재산을 마음껏 쓸 수 있는 권리를 양도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최진영씨와 고인의 어머니는 고인이 남긴 돈을 개인적 용도로 마음껏 쓸 수 있고, 그에 관련해서 그들을 막을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양 측이 이렇게 서로 화해를 한 것은 나쁘지 않은 일입니다. 이 사건을 좀 더 확대해 재생산하길 원한 언론이나 흥미가 동했기에 아예 끝장까지 보길 원했던 대중들 그리고 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친권법 개정을 노리던 여성단체 입장은 딱하게 된 노릇이지만, 양 측으로서는 여러가지 민감한 사항들을 철저한 비밀로 할 수 있으며, 대중에게 보여지는 자신들의 이미지를 가꿀 수 있었다는 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결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합의라는 것은 서로 원하는 것을 쟁취하여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이들의 화해는 여러 모로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 합의가 마지막까지 다소 못마땅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했던 핵심에 대한 정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성단체에서는 친권과 관련한 사항을 이들의 다툼에서 가장 윗선으로 보았겠지만, 사실 일반 대중들의 입장에서는 고인의 막대한 재산권의 권리행사에 관심이 더 쏠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즉 고인이 남긴 재산은 앞으로 무조건 고인이 남긴 아이들을 위해 쓰여져야 하는데, 이것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없는 것입니다. 


사실 일반 대중들은 조성민이 아이들의 친권을 가져갈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 거의 대부분 동의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가 주장했던 고인의 재산을 제 3자에게 위탁으로 맡겨 관리하자는 주장에는 대부분 찬성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고인이 남긴 재산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고인의 아이들의 몫이 되어야 함이 마땅하고, 어떤 이유에서든 그것이 다른 목적으로 쓰여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대중은 친권은 조성민이 가져가고 재산권은 유족측이 마음껏 쓸 수 있도록 된다는 다소 어리둥절한 결과표를 받아들어야만 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제 최진영과 유족측에서 결단을 내릴 시간입니다. 그들은 이번 사항의 합의 이전에 내내 대중을 향해 조성민은 아버지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버지로서의 권리를 내주고 고인의 재산권을 행사할 권리를 받았습니다. 이는 그들이 재산을 위해 자신의 말조차 뒤짚고 아버지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친권을 주었다는 오해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합니다. 조성민은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입장을 모두 밝혔고, 이제 그 누구도 고인의 재산과 관련한 사항에서 조성민씨를 더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고인의 재산에 관련한 내용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은 바로 최진영씨와 유족측입니다. 대중이 조성민을 비난했던 가장 큰 이유는 행여라도 조성민이 고인의 재산을 함부로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비난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화살촉을 최진영와 유족측에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산에 대해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자격을 지닌 고인은 이제 세상에 없습니다. 그녀가 없으니 그녀가 남긴 돈 또한 그녀의 의지가 없는 이상 불분명하게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만약에 최진영와 유족측이 고인의 뜻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개인적인 용도로 아이들의 재산을 쓰는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이는 대중이 걱정했던 문제점들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고인의 어머니와 삼촌이 아이들에게 남겨질 고인의 재산을 빼앗을 것이라는 상상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아이들을 위한 목적이라며 재산을 함부로 쓰다가 잃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되어서는 안되기에, 유족측은 고인의 재산권을 결코 함부로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고인의 재산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자신들이 판단할 수 있을때까지 고스란히 남겨두었다가 때가 되면 전부 아이들에게 양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것이야말로 고인이 바라고 대중이 바라는 결론임이 분명합니다.

고 최진실씨의 어머니가 TV에 나와서 조성민씨가 재산을 억류하고 있어서 아이들 학원비조차 내지 못한다는 말에 선뜻 동의를 구할 수 없었던 것은, 그게 정말 사실일까하는 의구심이 먼저 생길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순수성이 의심받기 시작하면, 여러가지로 복잡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고인을 아꼈던 대중은 아직도 혹시라는 불상사를 염려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조성민이 대중을 향해 보여주었던 성실한 대답에 최진영과 유족측이 응답할 시간입니다.


P.S
혹시라도 이에 대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http://mmnm.tistory.com/608 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사건과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있고, 현재 궁금해할 수 있는 의문점들도 잘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을 읽으시면 그동안 조성민씨와 고 최진실씨 유가족측이 어떤 문제로 대립했는지 또 어떤 연유로 합의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