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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라의 라이프스타일

옥소리, 자식마저 이용해야했나


             




사실 박철과 옥소리 두 사람의 진흙탕 싸움과 관련한 숨겨진 내막과 진실을 모두 아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이 아닌 두 부부 당사자밖에 없을 것입니다. 검찰측에서 외도를 이유로 옥소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것도 검찰이 모든 진실을 알고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집단이기 때문이 아니라, 박철측의 강력한 처벌 요구와 드러난 증거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일종의 선고에 불과합니다.

옥소리측이 헌법 소원까지 하면서 간통죄의 존폐여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데다가 그녀가 박철측과 대중을 향해 가한 자신도 피해자라는 언론플레이가 성공적으로 통한 까닭에, 그녀에 대한 동정론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그녀가 징역을 살 확률을 높게 점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미 쉬운 판결이 가능한 재판이라는 일각의 평가도 있기에 사실 두 부부의 싸움은 큰 흥미가 동하지 않았습니다. 그 내용도 너무나 지저분해서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몰랐기에 관심을 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두 부부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자니 심히 참을 수 없는 불쾌감과 혐오스러움이 일었습니다. 그것은 특히 옥소리측의 심한 언론플레이와 대중을 현혹시키려는 불순한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중요한 팩트는 이미지와 언론플레이가 아닌 드러난 사실을 기초로 사건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박철측이 주장한 옥소리가 간통과 부정을 저질렀다는 혐의는 옥소리를 포함한 상대방 남자 모두 인정한 사실입니다. 즉 간통과 부정을 저지른 사항에 대해서는 옥소리가 폭팔적인 대중의 비난에 시달려도 전혀 할 말이 없다 할 수 있습니다. 몇몇 이들은 박철의 헤픈 씀씀이와 그가 아내를 여자로서 대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옥소리의 간통을 정당화시키려 애쓰고 있습니다만, 대한민국은 엄연한 법치국가입니다. 혼인 중 배우자를 배신하고 부정을 저지른 행동은 법에 명시된 범죄입니다. 범죄자를 옹호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이와 같은 옥소리의 행위를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받아들이려는 대중들의 행동과 태도가 이분법적이고 작위적으로 보여서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역지사지 입장에서 옥소리가 박철이고 박철이 옥소리였더라도 박철이 옥소리처럼 이렇게 옹호받을 수 있었을까요? 박철이 옥소리의 후배와 사랑했다고 주장하며 몇 개월 넘도록 옥소리를 속이고 지속적으로 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면 대중들은 그를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그는 아내를 배신하고 부정을 저지른 천하의 나쁜 짐승취급을 받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사랑했기에 배우자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가져도 문제가 없다? 아내를 속이고 외도를 저지른 남편에게 복수하는 드라마가 50%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지금도 착한 아내 배신하는 나쁜 남편 응징하는 드라마가 쏟아져나오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논리는 도대체 언제부터 통용되기 시작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결코 박철이 옥소리와 함께했던 결혼생활 도중의 행동을 잘했다고 옹호해주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정황상 그는 분명히 옥소리에게 남편으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도리와 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씀씀이 또한 헤프고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분명히 좋은 남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조차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옥소리의 주장대로 박철과의 십수년이 넘는 결혼 생활이 그토록 지옥과도 같은 끔찍함으로 얼룩져 있었다면, 그녀는 간통을 저지르기 훨씬 이전에 박철에게 이혼을 청구했어야함이 옳습니다. 왜 그토록 끔찍한 남편의 곁에 굳이 머물며 좋은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것처럼 대중을 철저하게 속여야만 했던 것입니까. 이는 남편인 박철을 이용해 연예인인 자신의 이미지는 포장하면서 성적인 욕망은 다른 남자에게 추구하려는 지극히 계산적인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옥소리측은 계속 언론플레이로 박철측을 비난하고 있으나, 증거로 드러난 사실은 씀씀이가 헤픈 카드명세서 뿐이라는 것입니다. 옥소리의 주장대로 결혼중 박철이 백여명이 넘는 윤락녀와 잠자리를 가진 것이 사실이라면, 그녀 또한 박철을 고소 및 고발할 있으며 검찰측은 애초에 그녀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하지도 않습니다. 그녀가 박철이 백여명 넘는 윤락녀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내놓은 증거는 오직 전 매니저의 증언에 불과합니다. 박철과 잠자리를 가졌다는 윤락녀도 박철이 들렸다는 윤락업소도 구체적으로 없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효력을 지닌 증거가 전혀 없는데 어떻게든 동정을 얻어내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전개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옥소리측의 이런 대중을 향한 언론플레이의 방법과 수위가 정도를 넘어섰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신의 아이를 이용한 언론플레이는 끔찍하다 못해 경악스러울 지경입니다. 열살짜리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라며 그녀가 미니홈피에 써놓은 글을 지켜보면, 이것이 정말 자신의 딸에게 보여주기 위해 쓴 글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괴기스럽습니다. 누구나 행복하지 않으면 결혼 중에도 다른 여자 다른 남자와 마음껏 잠자리를 가져도 되는양 적어놓은 글의 뉘앙스도 끔찍하지만 이런 글을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형식으로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부모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도 할 수 없는 짓입니다. 나중에 딸이 성장해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어떤 마음을 갖게 될지 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다면 할 수 없는 짓이기도 합니다. 이는 열살밖에 되지 않은 자신의 딸에게 지독한 방법으로 분출되는 폭력입니다.

옥소리측에 부탁하고 싶은것이 있는데, 두 사람의 문제와 관련해서 더 이상 언론에서 전해주는 이야기들을 듣고 싶지 않으니 언론플레이를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떳떳하고 외도와 간통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진행중인 재판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면 됩니다. 자신의 딸까지 언론플레이의 대상으로 삼아 대중을 현혹시켜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행동. 이는 엄마이기에 앞서 사람으로서 해야 할 행동이 아닙니다. 꼭 그렇게 자식마저 자신의 언론플레이의 도구로 삼아야만 했을까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